초등학교 방학에 이어 중, 고등학생들이 이달 말을 전후해 여름방학을 맞이하면서 컴퓨터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컴퓨터를 소유하지 않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구형 제품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방학과 동시에 구매의사를 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 메이커들은 여름방학 성수기에 맞춰 저가형 기획제품을 내놓거나 할인판촉행사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재고가 쌓이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평상시에도 할인판매가 이뤄져 지금이 구입 적기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세진컴퓨터랜드 등 PC제조메이커와 유통전문업체들은 초, 중, 고등학교 방학에 맞춰 가격 할인 및 장기할부판매, 컴퓨터 무료교육과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LG IBM은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위한 특별 기획상품(모델명 A59MCL4S, 소비자 판매가격 1백23만2천원)을 개발해 지난 7일부터 1천대 한정판매행사를 실시, 일부일만에 모두 소진한 데 이어 16일부터 추가 1천대 생산, 한정판매행사를 전개한다. 이 제품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MMX-233CPU에 인터넷 사용시에도 넉넉한 메인 메모리 32MB와 56kbps모뎀, 3D사운드 카드, 24배속 CD롬 드라이버 등을 기본 장착했다.
삼보컴퓨터는 「삼보 체인지업 여름사냥대축제」를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행사기간이 끝난 후에도 일부 사은품 제공행사만 제외하고 최고 30.2% 할인판매와 최장 24개월 할인판매는 이달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지역과 경기도 일원의 컴퓨터 대리점을 통해 「방학맞이 컴퓨터 빅세일」행사를 기획, 최고 33.6%(모델명 S620-T162, 할인가격 2백99만원)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컴퓨터 구입자들에게 17만원 상당의 휘닉스파크 숙박권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세진컴퓨터랜드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여름정기 대바겐세일」 행사를 통해 1백만원대 펜티엄Ⅱ 제품을 내놓고 특정한 날을 정해 LG 32배속 CD롬을 용산 가격보다 저렴한 9만3천원씩 1천5백대 한정판매하고 CD타이틀을 개당 1천원씩 3천개 한정판매한다.
휴렛팩커드도 지난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데스크젯720C제품 보상교환판매, 데스크젯692K 24% 가격인하 판매행사와 마티즈를 사은품으로 내놓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를 처음 구입하는 경우 자신의 컴퓨터 사용 목적과 성능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 구입전 AS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필요하다. 한편 완제품을 공급하는 메이커들은 대부분 자체 AS망을 갖추고 있으나 전문상가의 경우 구입가격은 저렴해도 서비스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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