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앙 행정부처로서는 처음으로 실시했던 정보통신부 전자문서가 시행 1년여 만에 정착단계에 들어서는 등 본격적인 전자정부시대가 열리고 있다.
또한 전자문서가 정착되어 행정능률 향상 및 정보활용 증대 등 가시적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다른 행정부처의 전자문서 촉진 등 전자정부 조기구현이 예상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1년 동안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해 처리한 문서가 기안문서, 유통문서, 보고문서 1만건 등 모두 16만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우편도 8만9천여건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전자문서 이용척도로 활용되고 있는 전자문서율은 지난해 17.4%에서 올해 40.6%로 크게 증가, 전자문서가 종이문서를 급속하게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체신청 등 일부 기관의 경우는 전자문서율이 90%대를 넘어서는 등 행정기관 대부분 문서의 전자적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자문서 시행에 따른 간접비용 효과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전자문서를 이용한 문서유통시간 단축에 따른 간접적 비용효과는 모두 30억원에 이르렀으며 인력면에서는 30여명의 증원억제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정책실, 정보화기획실 등 정책입안부서의 전자문서율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50%를 기록, 그동안 정책업무에는 전자문서가 부적합하다는 일반적 견해를 뒤엎는 결과를 나타내 중앙행정기관의 전자문서 도입이 보다 촉진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전자문서 시행효과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현재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준 상태로 이를 바탕으로 전자문서의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전자문서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내에 전자문서 정보시스템(EDMS)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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