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딸(SBS 오전 8시 30분)

현상과 현애 부부가 윤노인에게 잘 다녀왔다는 인사를 하지만, 윤노인은 왠지 흡족하지가 않다. 현애가 수희와 떨어져 마음이 안놓여 하는 것을 본 엄마는 이제는 한 사람에게 충실해야 한다며 현애를 나무란다. 한편 윤노인을 공항까지 바래다주러 나온 다운은 그곳에서 근혁과 나경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되고, 이 사실을 보애에게 말하며 명애쪽에 무슨 일 없는지 알아보라고 하는데….

살다보면(KBS1 밤 8시 30분)

희자를 불러낸 사빈은 아이들과 함께 모두에게 행복한 재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청혼한다. 한편 우연히 현종방에 들렀다가 담배를 발견한 점순은 희자에게 사실을 알리고, 속이 상한 희자는 현종을 불러다가 나무란다. 하지만 답답함에 미칠 것 같다며 반항하는 아들의 모습에 희자는 쌓였던 울분을 터트린다.

코미디 세상만사(KBS2 밤 9시 50분)

「이밤의 끝을 잡고」에서는 월드컵을 빛낸 축구스타 김병지선수가 김미화의 남편으로 등장한다. 운동선수로는 최초로 방문한 김병지선수를 보고 미화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그를 끌어 안고, 반가움을 표시한다. 그는 재치를 발휘하며 프랑스에서의 월드컵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아직 신혼인 결혼생활, 아내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자랑한다. 또한 특유의 꽁지머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노래실력까지 선보인다. 「사미인곡」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사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남편은 남편대로 나이든 아내에 대한 애정이 사라진지 오래고, 시어머니들은 항상 아들편이다. 밖에서 일하며 집에서 살림까지 도맡아야 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넋두리를 재미있게 전한다.

이야기 속으로(MBC 밤 11시 10분)

첫 번째 「고양이의 저주」편. 고양이와 같이 임신을 하면 좋지 않다고 해서 아끼던 고양이를 내쫓았는데, 며칠 후 앙심을 품고 집을 찾아온 고양이의 눈에는 푸른 빛이 서려있다. 하루 차이로 영주씨와 고양이는 출산을 한다. 자지러지는 아기 울음소리에 놀라 뛰어가보니 아기 혼자 눕혀놓은 방에서 고양이가 뛰쳐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멀쩡하던 아기 얼굴이 새 빨갛게 변해버리고∥. 두 번째 「곱추 할머니의 명약」편. 고양이를 삶아서 만든 곱추 할머니의 명약. 그 약을 먹은 어머니는 몰라보게 약효가 나타난다. 그런데 그날 밤, 괴이한 꿈을 꾼다.

시네마천국(EBS 밤 9시 45분)

상반기에 개봉된 한국영화들 중에서 7편을 선정, 올 상반기에 만들어진 한국영화의 경향을 집중 분석해본다. 한국 영화계의 풍토를 은영중에 풍자, 영화감독이 경험하게 되는 저열한 제작현실을 다룬 「죽이는 이야기」, 파격이나 새로움에 집착하기 보다는 관조적인 시선속에 주인공의 일상과 죽음이라는 문제에 성찰적으로 접근하는 연출력이 매우 돋보이는 「8월의 크리스마스」,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90년대식 청춘영화로 테크노 영화를 표방하면서 감각적이고 파격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승부를 걸고자 했던 「바이준」, 한국과 폴란드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상업영화라기 보다는 예술영화에 가까운 「이방인」 등 감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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