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dpa연합)전세계 수많은 구직자들에게 「인터넷은 곧 일자리」가 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인터넷에 고용주들이 구인광고를 내고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띄울수 있는 웹사이트가 수백개나 등장, 「사이버 직업은행」으로 성업중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족에겐 신문의 깨알만한 안내광고난을 뒤진후 수없이 많은 이력서를 우송했던 시절은 흘러간 옛날이다.
이들 인터넷 일자리은행은 기존의 방법에 비해 고용주와 구직자 양측에 다같이 훨씬 효율적인 지름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프데이비스의 인터넷 분석가 제시 버스트는 인터넷 구인, 구직활동이 재래식 방법에 비해 속도, 비용, 효율성 면에서 월등하다고 논평하고 지난 한해동안 인터넷상 일자리 등록이 1백%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직장에 권태를 느낀 미국 버지니아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야세르 차나는 걱정할 것 없다면서 『인터넷에 이력서를 띄우면 1주일만에 새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일자리 은행중 한 예는 「100hot 일자리와 경력(100hot Jobs and Careers)」 사이트. 인터넷 주소는 http://www.100hot.com/jobs이다. 온라인 이력서은행 「커리어모자익(www.careermosaic.com)」에는 5만건이 넘는구직자들의 이력서가 등록돼 있다. 이 사이트에 이력서를 띄우는 비용은 무료이다.
인터넷에는 구직자들만 몰리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 여러 회사들이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실어 구직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응모토록 하고 있다. 신문이나 TV광고에 비해 이 방법이 비용과 서류작업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독일 미디어재벌 베르텔스만의 인력개발팀장 게르트 슈튀르체베허는 『전통적 구직방법은 점차 쇠퇴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베르텔스만은 이미 신입사원 모집에서 연간 약4천건의 온라인 신청을 받고 있다.
IBM도 인터넷에서 새 일꾼을 찾고 있는 대기업중 하나. IBM은 지난 2년반동안 새 일자리 모집광고를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했다. 응모자들은 온라인 서식으로 자신의 신상명세를 작성, 직접 IBM으로 송신하면 된다. IBM은 지난해 구직자들의 온라인 응모를 약7천건이나 접수했다. IBM은 접수 사실을 전자우편으로 통보해 줌과 동시에 접수된 온라인 서류의 심사여부를 8일내 역시 전자우편으로 통보해 줄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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