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검색서비스들이 콘텐츠(contents),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커뮤니티(community), 커머스(commerce) 등 4C에 기반한 인터넷미디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 네이버, 심마니, 정보탐정 등 국내 웹검색서비스들이 최근들어 단순한 디렉토리서비스에서 벗어나 각종 컨텐츠를 제공하고 게시판, 전자우편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기존 PC통신, 인터넷서비스의 기능을 흡수해가고 있다.
웹검색서비스가 인터넷미디어로 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이를 통해 두터운 사용자층을 확보, 주로 온라인광고에 좌우되는사업성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야후, 알타비스타 등 세계적인 웹검색서비스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에서도 그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최근 언론사로부터 제공받은 기사를 재편성해 제공하는 뉴스서비스와 기상자료 제공업체 WNI코리아의 날씨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더해 올 하반기중에 전자우편서비스, 게시판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경우 야후 본사가 인수한 바이어웹사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공될 예정』이라며 『이 제품은 워드프로세서를 다루는 수준이면 누구나 쉽게 사이버상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검색서비스 네이버(www.naver.com) 역시 뉴스, 전화번호, 특허정보 등 각종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와 협력, 인명과 주소 만을 갖고 집, 점포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 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종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이라며 『컨텐츠 업체들과 협의를 거친 후 이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의 심마니(simmany.chollian.net)도 각종 게임과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임센터, 인터넷, 컴퓨터 관련 용어를 정리해 놓은 용어사전 및 언론사의 기사를 선별해 제공하는 신문기사 코너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심마니는 특히 PC통신 천리안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 컨텐츠 제공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통신의 정보탐정(www.idetect.com)은 게시판을 마련, 사용자들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휴게실, 벼룩시장을 통해 상품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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