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전국 국가산업단지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대량 실업사태의 몸살을 앓고 있다.
6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28개 국가산업단지의 고용자수는 지난 3월말에 49만6천여명이었으나 지난 달말에는 47만9천여명으로 3개월만에 1만7천여명(3.6%)이나 줄었다. 더군다나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오는 9월말에는 이보다 2만여명(4.2%)이 다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갈수록 실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품목별 고용감소율을 보면 목재가 3개월전에 비해 6.7%나 줄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비금속광물 4.0%, 섬유, 의복, 제1차금속, 조립금속 각 3.9%,석유화학 2.0%, 종이, 인쇄 1.2% 의 순이며 음식료품만이 유일하게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3.4분기에는 부실기업의 정리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소비와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어서 실업사태 또한 그 도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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