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께 국내경제를 이끌어 갈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산업은 통신기기 산업이며 다음으로 반도체, 자동차, 멀티미디어, 환경산업 등의 순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사실은 7일 산업자원부가 미래 신기술 시장을 주도할 주력업종 및 핵심기술을 사전에 예측해 이를 전략적으로 획득하기 위해 수립, 발표한 「2010년의 산업기술예측과 장기발전전략」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산자부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전자, 정보통신, 생물, 정밀화학, 환경, 중전기기, 생산, 자동화 등 4개 분야 45개 업종에서 개발해야할 핵심과제 총 1백3개를 도출, 이를 「(가칭)차세대 신기술 개발사업」으로 선정해 내년부터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 정책과제로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10년까지 우선적으로 개발해야할 전자, 정보통신분야 5대 기술과제는 벽걸이 겸용 25인치 이상 평면 디스플레이, 광대역 ISDN 실현, 10~1백기가 bps급 네트워크 실용화, 4백Wh/I급 플래스틱 2차전지 실용화, 각종 SW(교육, 업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가상현실 실용화 등이며 생산, 자동화 분야 상위 5대 과제는 현재보다 연료소비가 30% 저감된 자동차의 실용화, 대기오염이 적은 대체연료를 이용하는 자동차의 실용화, 대형 화물차의 질산화물 배출량을 현재의 가솔린 승용차 정도가 되게 하는 기술의 실용화, 시내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의 보급,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의 실용화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 환경, 중전기기 분야의 상위 5대 과제는 대기오염이 적은 대체연료를 이용하는 자동차의 실용화, 디젤엔진 공해물질을 처리하는 기술의 실용화, 질소산화물 0.1~0.2g/km의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의 보급, 폐기물 열분해 시스템을 이용한 자원 및 에너지 회수설비의 실용화, 폐플라스틱을 오염없이 소재화하는 기술의 실용화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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