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가전제품 디자인] 전자3사 전략.. 삼성전자

국내 전자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전자3사의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90년대 들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는 생활가전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들 전자 3사는 디자인이 제품경쟁력확보를 위한 필수요소이며 소중한 경영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전자 3사의 디자인개발을 위한 노력과 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96년을 「디자인 혁명의 해」로 선포한 이후 디자인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디자인 개발은 그룹차원의 삼성디자인연구원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품기획센터에서 담당하는 이원체제로 운영하면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 디자인의 중심축인 삼성 디자인연구원은 미국의 디자인 아트센터 컬리지와 제휴해 디자이너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은 물론 지식의 축적과 이를 바탕으로 현업에 투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자체적으로는 92년 디자인센터를 발족하고 94년 이를 상품기획센터와 통합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백여명의 디자이너를 확보하고 있다.

또 일본 요코하마, 영국 런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팰러앨토에 별도의 디자인조직을 설치하고 일본에서는 AV제품, 미국에서는 멀티미디어기기, 유럽에서는 통신과 일반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디자인 현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의 디자인전략의 핵심은 「스마트 & 소프트」. 제품의 품질, 기능, 내구성, 디자인조차 국경을 초월해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제품에 스며있는 소프트한 요소를 사용자 기대에 어떻게 부합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디자인 개발을 위한 노력은 세계 최고의 디자인공모전인 IDEA를 비롯 IF 디자인공모전, 에센디자인공모전, 오사카 디자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나타나고 있다. 또 우수한 디자인은 곧바로 상품의 성공으로 이어져 최근 2, 3년 동안 명품TV 플러스원, 휴대폰 애니콜, 컴퓨터 모니터가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점하면서 월드베스트, 월드퍼스트, 월드와이드라는 삼성의 글로벌 상품전략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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