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에너지절약 시스템인 최대전력관리시스템(일명 디맨드콘트롤러) 시장활성화를 모색해 온 전력, 전기업계가 시장위축에 따라 출하연기, 고부가 제품위주 생산으로의 영업 전환 등 불황태개방안 모색에 나섰다.
6일 LG산전, 기인시스템, 코린스계기, KD파워, 누리전기 등 전력기기 관련 전문업체들은 올들어 제조업 경기 위축과 이에따른 전력공급 과잉현상이 이어지면서 에너지절약형 전력시스템 영업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연간 10∼2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여사에 달하는 관련업계는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한전, 산자부의 에너지절약형 제품 개발 지원책을 바탕으로 시장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수요형성이 안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다는 것이다.
LG산전(대표 이종수)은 지난해 제한송전 위기를 맞았던 만큼 올해 디맨드콘트롤러 시장의 급속한 확대를 예상했으나 최근의 제조업경기 하강에 따라 올해 3억원의 공급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고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영업활성화를 위한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계측기 전문업체인 코린스(대표 홍영화)는 지난 5월 디맨드콘트롤러 시제품을 내놓았으나 시장활성화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격 시장 진입시기를 3개월이상 늦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전력제어만 수행토록 설계됐던 전력 감시기능을 멀티채널 전력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도록 보강한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기인시스템(대표 이기원)도 최대전력관리시스템 시장의 위축에 따라 차단기와 전력제어관리시스템 등 부가 종합 송배전시스템 개발을 통한 사업위주로 영업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여름 사상최악의 전력부족 사태를 보임에 따라 올해를 대비한 적극적 연구개발에 나섰지만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특별한 최대수요 관리시스템 활성화 및 지원책이 나오지 않는 한 업계의 고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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