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서는 간단한 차와 음료수까지 주는 고급 만화방이 성업중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집에서도 만화를 즐길 수 있다. 미국에서는 4초당 하나씩 홈페이지가 생겨날 정도로 만화사이트가 인기를 끈다. 국내에도 1백 군데가 넘는 만화사이트가 개설돼 있다.
가장 붐비는 곳 가운데 하나는 한아름정보통신에서 제공하는 「코믹만화방(http://www.comic.chollian.net)」. 무료로 만화도 보고 덤으로 30종의 자바게임도 해볼 수 있는 사이트다. 명랑, 순정, 액션, 동물, 무협, 리얼리즘, 성인, 교육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연재되지만 특히 신세대 남학생을 겨냥한 만화가 많은 것이 눈에 띈다. 개장 초부터 꾸준히 읽히는 박호성의 명랑만화 「병영일기」 이외에 요즘은 박봉성의 기업만화 「나를 놀라게 한 나」와 허영만의 공상만화 「제3의 눈」 독자가 많다고 한다.
유료 사이트 가운데에는 한국만화가협회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문회사 이더넷과 손잡고 마이다스 동아일보를 통해 제공하는 「만화 세상(http://manhwa.donga.com)」이 돋보인다. 이곳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만화가협회의 홈페이지로 만화작가를 위한 행사, 유관부처 소식과 만화작가 프로필, 만화작법 연재가 주요 메뉴였으나 유료전환과 함께 본격적인 디지털 만화방으로 바뀌었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60~70년대 추억의 인기만화부터 황미나, 이두호, 이진주 등 인기작가의 신작까지 수십여권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 두달에 1만원의 회비가 아까운 네티즌이라면 그냥 ID만 발급받아 날마다 업데이트되는 정보와 만화 리뷰 코너를 감상하면 된다.
그밖에 영어와 한글, 일본어로 만화를 볼 수 있는 천리안의 「애니메이트 동호회(http://www.dacom.co.kr/~animate)」를 비롯해 유니텔의 「만화사랑(httpp://forum.unitel.co.kr/man/)」, 나우누리의 「앙크(http://blue.nownuri.net/~nowanc/)」 등 PC통신과 연계한 사이트들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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