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뉴스가 들린다」. 흔히 영어를 정복하는데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히고 있는 CNN 뉴스를 베테랑 강사의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들려주는 홈페이지(주소 http://www.shinbiro.com/@afkn/home.htm)가 등장,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운드 카드와 인터넷 접속기능을 갖춘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비로를 통해 제공되는 CNN 강의를 청취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올해초 무료 공개됐지만 최근 하루 평균 5백여명이 접속하고 있고 또 이들중 약 절반 정도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강의를 청취할 정도로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원의 원장인 박진우씨(33)는 한국외대 영어과에 다니던 지난 84년부터 지금까지 강남 한보, ELS 학원 등에서 AFKN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베테랑 영어 강사로 컴퓨터를 좋아하는 평소 취미를 살려 인터넷상에 사이버 영어학원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강의를 위해 매일 12시간씩 CNN 뉴스를 녹화하고 그 중에 알찬 내용만 골라 자체 편집한 후, 이를 다시 녹음기로 녹음하는 등 지루한 과정을 반복한 끝에 최종적으로 육성강의 내용을 리얼 오디오 파일에 담아 신비로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사이버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이를 위해 펜티엄급 컴퓨터와 프린터, 스캐너를 최신 기종으로 각각 1대씩 구입한 것은 물론 TV와 VCR, 복사기 등도 각각 3~5대씩, 그리고 편집 및 그래픽 전용 소프트웨어로 코렐 드로우, MS 오피스 등을 완비했기 때문에 홈페이지 디자인은 물론 여기에서 제공되는 CNN 강의의 품질이 학원강의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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