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던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지속적인 공급량 축소를 통한 D램 가격의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매월 1주일간 공장가동을 중지하는 방식으로 감산정책을 지속키로 했다.
특히 가격 파동을 겪고 있는 16MD램과 64MD램의 월 생산량을 각각 현재의 3분의1과 3분의2 수준으로 크게 줄이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반도체업계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총괄 책임자인 이윤우 사장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월 1천2백만개인 64MD램 생산량을 8백만개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이같은 감산정책을 올 연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한 16MD램의 월 생산량도 지난해의 3분의1수준인 6백만개로 더욱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매달 1주일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D램 분야의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산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국내외 경쟁업체들과 생산량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업체 중 현대전자가 월 약 7백만개의 64MD램을 생산하고 있고, 일본의 NEC가 6백만개의 64MD램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16MD램의 경우 월 1천5백만개 정도를 생산하는 현대전자와 월 8백만개 생산량의 NEC보다 크게 줄어들게 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축소에 따르는 시장 지배력 상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이같이 D램 감산을 강행키로 한 것은 최근의 1주일 감산으로 16M 및 64MD램 가격의 급락세가 한풀 꺾이는 등 적지 않은 가격 안정 효과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2∼3달 정도 추가로 감산을 실시해본 뒤 감산에 대한 효과를 분석, 지속적으로 추진할 지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혀 이번 감산정책이 경쟁업체들을 감산 대열에 합류시키기 위한 압박용 카드의 의미도 있음을 시사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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