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9일 발표한 「98교육정보화사업」 계획은 학교 현장의 상황에 맞게 장비를 보급하고 교육용 SW보급과 교원소양을 강조하는 등 정책방향에 상당한 변화가 있어 학교, 교사 및 민간업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사업별로 요약 소개한다.
<학생 실습용 및 교육용 PC 보급계획>
실습실용 PC는 당초 올해 정부예산으로 6만5천여대, 민간업체 예산으로 6만5천여대 등 총 13만여대가 보급될 계획이었으나 예산축소로 정부가 보급하는 대수가 5만3천여대로 줄어들고 민간투자물량도 2만여대로 삭감 조정돼 올해에는 총 7만3천여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는 줄어든 민간투자물량은 부족물량만큼 정부가 보급키로 했으며 민간참여활성화를 위해 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정보화촉진기금을 민간업체에 저리융자하고 각종 규제완화와 비용절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한 2000년까지 학교당 1대의 프린터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교원용 PC는 작년보다 38%가량 늘어난 6만9천대를 공급해 전체교원의 60% 가량이 PC를 보유토록 할 방침이며 내년에는 5만1천대를 공급해 이 비율을 85%로 높이고 2002년에는 1교사 1PC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교단선진화사업>
교단선진화사업은 올해 예산이 5백46억원으로 당초보다 45% 삭감됐다.
교육부는 올해부터는 시, 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보급 대상학교를 선정해 활용여건이 준비된 학교와 초등학교 및 농어촌 벽지학교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권장할 예정이며 학교별로 장비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장비구매시 교사의견이 최대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20명 이하의 학급에 대해서는 기 보급된 TV를 컴퓨터영상확대장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장비를 적극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학내전산망구축사업>
학내전산망구축사업은 올해 당초 2천개 학교에 1백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예산이 56%줄어든 60억원으로 대폭 삭감됨에 따라 8백66개교로 대상학교가 줄어들었다. 교육부는 경비절감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 도교육청의 투자액에 비례해 국고를 지원함으로써 시, 도교육청의 참여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며 민간업체의 구축에 대해서는 정통부와 협의, 정보화촉진자금을 지원받고 인터넷 사용료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전산망이 설치된 학교에 각기 컴퓨터통신과 관련한 연구를 실시토록해 활용사례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교육청이 수시로 활용실태를 점검하도록 유토하며 교육과정 개편시 컴퓨터 통신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고 인터넷 등을 이용한 원격학습 교육방법을 소개키로 하는 등 전산망을 활용한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교육용 SW개발 및 활용 활성화>
교육부가 「98교육정보화사업」에 있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가 교육용 SW개발 및 보급 활성화이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으로 1백억원의 SW구입예산을 확보해 시, 도교육청에 분배해 이 사업을 교육정보화 선도사업으로 이끌 계획이며 매년 10%씩 지원금을 늘릴 방칭이다. 또한 올해부터 공공부문과 민간에서 매년 1백70여종의 SW를 개발토록 유도해 2002년까지 총 8백50여종의 새로운 SW를 보급, 초, 중, 고교가 학교당 3백여편의 SW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교사,민간업체,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용 SW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별 교육용 SW상설전시관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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