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 사업자가 선정될 총 사업비 2백15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기계설비 자동제어시스템 수주전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의 입찰제안서 마감(7월 9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빌딩자동화시스템(BAS) 및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업계는 특히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가 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개방형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통합(SI) 능력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춰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정보기술과 포스콘, 대우전자와 바시스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LG하니웰, 삼성전자 등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등 10여개 업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보기술과 포스콘은 두 회사 모두 美 엔도버社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 공동수주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ASEM 컨벤션센터의 IBS공사를 따낸 포스콘과 인천국제공항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은 50 대 50의 비율로 이번 입찰에 공동참여해 단독 수주의 부담을 줄이고 수주 가능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역시 엔도버시스템 공급업체인 대우전자는 BAS 전문업체인 바시스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바시스산업이 공급하고 있는 빌딩자동제어 소프트웨어의 경쟁력, 이 제품과 엔도버시스템간 유연한 결합성 등을 고려해 대우전자가 전체 시스템의 설계를 맡고 바시스측이 이를 보완하는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존슨컨트롤社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미국 하니웰社 제품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LG하니웰은 단독 수주를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상위 시스템인 종합정보통신시스템을 자사가 설계, 시공하고 있는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LG하니웰은 가장 최근에 건설된 홍콩 첵렙콕국제공항에하니웰社 시스템이 설치된 점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설비자동제어시스템 프로젝트는 새로 설계되는 첨단 공항에 걸맞게 개방, 통합형 첨단 BAS 기술을 요구하고 있어 국내외 시스템간의 불꽃튀는 기술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최근 이 산업분야의 심각한 수주난을 감안할 때 덤핑경쟁이 벌어질 공산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국제콘트롤과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농심데이타시스템은 26일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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