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에서 선두를 고수했다고 시장조사 회사인 IDC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말까지 컴퓨터에 설치된 브라우저를 기준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96년 54.6%였던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의 점유율은 50.5%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선두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중 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점유율은 16.4%에서 22.8%로 크게 늘어났으며 온라인 서비스 업체인 어메리카 온라인도 지난해 16.1%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어메리카 온라인 제품은 MS 브라우저에 기반을 둔 것이기 때문에 이 회사 점유율을 포함할 경우 MS는 사실상 40%가량의 점유율을 확보, 넷스케이프와의 격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넷스케이프는 그러나 MS의 시장 잠식에 대항해 그동안 유료 판매하던 브라우저를 MS와 마찬가지로 무료 제공하는 전략을 펴면서 자사 점유율이 올들어 50%대 중반에서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나타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브라우저 출하량은 지난해 1천만개정도에서 오는 2002년엔 1억2천4백만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브라우저의 누적 설치량은 지난해 4천6백만개에서 올해 7천3백만개, 내년에 1억1천3백만개로 늘어나고 2002년엔 3억4천3백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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