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관(#506)에는 LG그룹의 정보산업 관련계열사 3인방인 LG전자, LG소프트, LG IBM이 모두 참가했다. 총 15부스 단위의 LG관에는 3사가 데스크톱, 노트북 등 하드웨어에서부터 주문형 비디오(VOD)서버, 그룹웨어, 통합 솔루션 등 다방면의 제품을 출품했다. LG그룹의 정보산업분야 첨단 기술력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가 된다는 점에서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는 VOD서버용 애플리케이션 「네오비스」와 서버 솔루션 「세이프워커」를 선보였다. 「네오비스」는 저장장치로부터 영화와 같은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를 읽어 인트라넷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사용자가 쉽게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도록 일반 웹서버에서 서비스 게이트웨이 기능을 제공한다. 이때 1대의 서비스 게이트웨이에 20대의 VOD서버를 구축할 경우 최대 1.5Mbps급 MPEG 동영상을 1천5백명에게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다. 「네오비스」는 또 동영상 편집기능을 갖고 있어 일반 사용자가 웹문서처럼 쉽게 비디오클립을 검색하고 재생할 수도 있다.
「세이프워커」는 네트워크에서 사용자들이 수행중인 작업에 대해 시스템 자원의 연속적인 사용을 보장하기 위한 솔루션. 시스템간 상호감시를 통해 서버의 장애를 발견할 경우 사용자 없이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 가장 빠른 시간에 시스템 장애를 자동 복구시켜 원래 상태로 만들어준다.
LG IBM은 두께 36㎜, 무게 2.5㎏으로 뛰어난 이동성을 갖춘 경량, 슬림형 노트북PC 「싱크패드 600」을 선보였다. LG IBM측은 이번 「SEK98」 「WWE98」에서의 반응을 토대로 이 제품을 하반기 국내 노트북PC시장을 주도할 「태풍의 눈」으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싱크패드 600」은 울트라 슬림 베이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나 CD롬드라이브 등을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다. 또 사용목적에 따른 옵션 변경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LG IBM은 이와 함께 CPU를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전문가용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인텔리스테이션」시리즈도 선을 보였다.
그룹웨어 「오피스월드」과 통합메시징시스템(UMS) 등을 출품한 LG소프트는 이번 SEK를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인트라넷부문 역량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오피스월드」는 급변하는 업무환경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개발된 그룹웨어. 인터넷에서 운용되는 웹과 오피스 메일간에 게이트웨이를 제공함으로써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전자우편을 교환할 수 있으며 특정 그룹간 게시판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여러 사용자에게 동시 또는 순차 발송이 가능하고 △수신메시지 전달 △발송 메시지의 수신확인 △예약발송 △작성중 메시지 일시보관 △전화메시지 작성 △파일 첨부기능 등을 제공한다.
UMS는 인트라넷 환경에서 유무선 전화는 물론 팩시밀리, 전자우편 등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컴퓨터전화통합형(CTI) 그룹웨어인 셈이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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