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이 앞다퉈 고속 인터넷서비스와 각종 네트워크장비들을 소개하는 등 SEK98, WWE98은 인터넷 대중화에 대한 시험무대가 되고 있다. 두루넷, 현대정보기술, 삼성SDS 등 내로라 하는 업체들과 국내외 전문중소기업 60여개사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업체는 특히 이번 전시회를 자사 서비스 및 제품 인지도 향상, 고객확보 등 실질적인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서비스 분야에서는 두루넷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기획한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터넷서비스 「레인보우」를 출품했다. 레인보우는 일반 케이블TV망을 통해 초당 10메가바이트(MB)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도록 돼 있어 이번 전시회 기간중 관련업계와 관람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게 될 서비스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레인보우는 TV처럼 사용하기 편리하고 24시간 접속할 수 있다는 점과 전화모뎀이나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통한 인터넷서비스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부스의 운영 주제를 『신비로와 함께 인터넷을!』으로 정하고 「신비로」를 통한 온라인정보,인터넷폰,팩스서비스,쇼핑몰서비스 등 각종 콘텐츠들을 관람객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또 최근 신비로에서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인터넷유즈넷 검색서비스 「뉴스원」를 비롯 영어학습 코너 「잉글리쉬 365」, 인터넷라디오방송국 「RG넷」, 스크린세이버 전문정보 「시작시스템」, 문학웹진 「오프오프」 등을 새로 단장해서 선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PC통신 유니텔의 기존 전용에뮬레이터를 업그레이드시킨 새버전 「유니윈 98」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 에뮬레이터는 어디까지난 유니텔서비스의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삼성SDS는 유니윈98 환경에서 비즈니스, 재테크, 취업, 창업, 교육 등 각종 콘텐츠 소개를 통해 유니텔이 실생활에 직접 도움을 주는 PC통신서비스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영상채팅, 리얼오디오서비스 등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방송서비스도 선을 뵈고 있다.
한편 네트워크장비 분야 출품작들의 특징은 최근 IMF구제금융상황 및 개인의 소규모기업 창업 러시 붐과 관련, 소호(SOHO)용 제품들이 대거 아져 나왔다는 점이다. 시스템베이스,네트피아, 다우컴, 세연테크, 시스템베이스, 에이티케이, 재미구조, 텔레트론 등 40여 업체가 근거리통신망( LAN)카드,허브,케이블 등 네트워크장비를 비롯 ISDN과 비대칭가입자회선(ADSL) 장비,인터넷접속용 각종 네트워크액서서리등 약 7백여점을 출품했다. 나진데이타컴, 라이트컴, 라인업시스템 등은 여러대의 PC와 프린터를 연결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업무효율성을 배가시켜주는 PC, 프린터공유기를 선보였다.
이와함께 올해 첫선을 보인 대만국가관에는 20개의 대만 업체들이컴퓨터, 네트워크 부품에서부터 고성능 리모트액세스장비까지 약 1백여점을 출품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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