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가 연륜을 거듭하여 올해로 열두번째를 맞이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SEK와 같은 장소에서 개최해온 「윈도우월드전시회(WWE)」도 벌써 6회째가 되었습니다. 우선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업계와 출품 관계자, 그리고 관람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정보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SEK가 창설될 당시만 해도 10만여대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컴퓨터 보급대수가 이제 8백만대를 돌파했고 금세기 안으로 1가구 1컴퓨터 시대가 된다고 합니다. 컴퓨터와 컴퓨터를 거미줄처럼 연결해주는 인터넷도 이제 산업활동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정보산업의 발전은 이처럼 우리 모두의 염원인 정보화를 앞당기게 했습니다.
SEK와 WWE는 지난 10여년 동안 정보화 역군들인 여러분과 호흡을 함께 하며 안으로는 정보산업 발전을 이끈 견인차로서, 밖으로는 한국의 정보산업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쇼로서 소임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해마다 SEK를 통해 발표된 신제품들이 정보산업 발전과 정보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흐뭇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올 SEK98과 WWE98은 IMF 한파의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참가업체와 출품작 규모에서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성황을 이룩했습니다. 이같은 참여열기는 IMF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산업발전과 정보사회 실현에 동참하려는 업계 모두의 소망에서 비롯됐다고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여러분이 흘린 땀이 결실로 맺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전시회를 참관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우리 정보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도도하게 흘러가는 정보화의 물결을 마음껏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전시회 개최를 위해 성원해주신 정보통신부와 업계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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