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식카드 새 기술 "플라잉 널" 관심 끈다

그동안 비접촉식카드의 전부로 알려져 왔던 RF(Radio Frequency) IC카드에 비해 20% 정도의 제조비용밖에 들지 않는 새로운 비접촉식카드 기술이 국내업체에 의해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플라잉 널(Flying Null:FN)」로 명명된 새로운 카드 제조기술은 영국의 제네릭스사가 자기장의 특성을 응용한 일종의 마그네틱카드 기술로 현재 카드 전문업체인 태광프라잉널(대표 김영종)이 도입, 관련기술 확보를 희망하는 국내업체를 물색중이다.

FN카드는 기존 마그네틱카드의 제조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안테나와 칩이 없이도 10㎝ 이상의 거리에서 안전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점이 최대 장점이다. 특히 FN카드는 특수 자기물질을 PVC 소재가 아닌 종이티켓에도 태그로 적용가능해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출입구, 주차장, 서점 등에서 출입통제, 주차관제, 도난방지 등의 용도로 널리 사용할 수 있다.

태광플라잉널 김영종 사장은 『현재 RF IC카드의 경우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칩가격이 비싸 보급에 애를 먹고 있다』며 『국내 IC카드 제조업체는 FN카드를 ID카드나 식별태그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향후 접촉, 비접촉식 겸용 하이브리드(IC)카드를 개발하는 용도로도 활용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광플라잉널은 오는 연말경에는 국내 실정에 맞는 카드 및 관련 단말기의 자체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FN카드는 지난해 세계적인 카드관련 기술전시회인 「CardTech/SecureTech」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문의 (02)858-0434

<서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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