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최근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글살리기 운동」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학계, 산업계 및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
정통부는 「한글살리기 운동」이 현실적 판단이라기보다는 국민적 자존심 차원의 감정적 대응이라며 특히 우리나라가 「한글」을 사용함으로써 국제화, 세계화에 낙오되고 있다고 발표하자 PC통신에서는 정통부의 이같은 입장을 반박하는 글이 쇄도.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말을 제한적으로 표현하는 MS워드를 사용하면 결국 우리의 생각과 철학도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아름다운 우리 고어와 세종대왕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결국 문화적 종속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주장.
또 「한글」사용이 국제화에 역행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도대체 국제화의 의미가 무엇이냐, 우리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것이 진정한 국제화가 아니냐』며 『벤처기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시키겠다고 떠들었던 정통부는 과연 지금까지 국내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 무엇을 했냐』고 반문하기도.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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