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이동통신] 사령탑 인터뷰.. 한솔PCS 정용문 사장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용문 한솔PCS 사장의 어조는 다른 사업자들 보다도 강경하다. 매출 증대는 가입자수 증가 보다 사용량 확보에서 꾀해야 한다는 게 그의 변하지 않는 지론이다. 양적 성장 보다는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해야 하며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로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통신사업자라는 것이다.

『기지국과 고객관리/요금부과시스템 신, 증설을 내용으로 한 2단계 시설확장 작업을 이달 중 완료할 예정입니다. 생산업체와의 제휴로 한솔PCS 만의 다양한 독자모델들을 만들고 전 사원이 참여하는 고객서비스 활동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정 사장은 한솔PCS의 경우 다른 사업자들 보다도 먼저 품질우선 경영으로 전환,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였다고 말했다. 매달 18일을 「018 데이」로 지정하고 전 임직원이 고객해피콜을 실시하여 고객불만 및 불편사항을 수집, 이를 해결하고 있으며 전국 규모의 상담지원시스템과 콜센터로 고객의 소리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특히 무리한 보조금 지원으로 기업의 부실화를 초래하기 보다는 양질의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야 함을 강조했다.

『10년 전에는 감히 상상조차 못했던 일들이 통신업계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기술의 개발과 확산이 다른 어느 나라, 어느 사업자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지 않습니까.』

한솔PCS의 미래 비전에 대해 그는 「종합통신서비스사로의 도약」이 목표지만 현재는 PCS 사업 안정화가 관건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논의를 진행중인 캐나다 BCI사의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 한편 한국통신프리텔과의 기지국 통합망 구축도 시급히 끝마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BCI사의 투자 유치건에 있어서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우 낙관적이며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 7월중순경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온 나라에 불어닥친 경기침체와 PCS특감 등의 제 문제로 한솔의 경우 다른 사업자들보다 특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더욱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들을 찾아가겠다는 다짐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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