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인텔의 차세대 「펜티엄II 지온」프로세서 발표를 계기로 컴퓨터업체들도 일제히 이를 탑재한 고성능 서버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신제품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 「PC위크」에 따르면 IBM,컴팩,델,휴렛패커드(HP),게이트웨이,NEC,도시바,데이터 제너럴,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 등 유력 컴퓨터업체들은 지난주 뉴욕 「PC엑스포」에서 지온서버의 프로토타입을 일부 공개한 데 이어 이달 말 4개의 지온 프로세서를 탑재한 4웨이서버를 발표하고 다음달 중 일제히 출하에 나설 예정이다.이와 함께 내년 초에는 8개를 탑재한 8웨이제품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표되는 신제품들은 고성능 프로세서 및 2MB용량의 캐시메모리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광채널방식 HDD등 가용성을 높이는 부품의 탑재와 시스템관리,클러스터링 기능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IBM의 「넷피니티 5500」는 스토리지 아키텍처등 일부 기술을 기존 서버인 「RS/6000」에서 채용한 것으로 시스템 에러감지기능과 「라이트패스」라고 하는 시스템관리기능이 내장됐다.
히타치의 「비전베이스」 역시 에러감지를 포함,자사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를 내장,원격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또 올 여름께 본격 공급될 델의 「파워에지」 지온서버도 자사 「리모트 어시스턴트」원격 관리 소프트웨어와 RAID 레벨 0,1,5를 지원하는 보조백업장치인 RAID 컨트롤러를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컴팩,HP,IBM,NEC,히타치,도시바 등은 입출력(I/O)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초가지 광채널 HDD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업체는 지온 서버발표를 계기로 고객에 대한 시스템 서비스강화도 판매전략의 핵심요인으로 삼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컴팩은 최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 프로그램과 함께 전세계 서비스조직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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