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이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보통신업계 관계자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인보우서비스 개통식을 가짐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인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통신서비스의 중심축에 서게 됐다.
특히 두루넷에 이어 한국통신이 비대칭 가입자회선(ADSL)을 통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한국통신과 삼성SDS가 위성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관련시장도 경쟁체제에 접어들 전망이다.
7백50㎒의 전송대역폭을 갖는 케이블TV 가입자망을 통해 서비스되는 레인보우서비스는 기존 전화선의 1백배 이상인 10㎒의 전송용량이 강점이다. 기존 인터넷 및 PC통신서비스에서는 구현되지 못했던 인터넷방송을 현장감있는 영상과 생생한 음질로 실시간 서비스하는 레인보우서비스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인터넷서비스다.
뮤직비디오, 고품질오디오 등 콘텐츠의 주문형서비스, 나우누리 및 유니텔 등의 PC통신서비스, 각종 온라인 게임 등이 제공됨으로써 인터넷의 한계를 경험했던 인터넷 마니아들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두루넷의 레인보우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와 몇가지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먼저 케이블TV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화비 부담이 전혀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서비스는 가입자에게 정보이용료와 전화비라는 이중부담을 안겼으나 레인보우서비스는 3만8천원(모뎀임대료 별도)만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번째는 최대 1백배 빠른 전송용량으로 이는 각종 실시간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여러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전형 게임이나 교육이 가능해졌다.
사용 편리성도 강점으로 컴퓨터를 켜면 곧바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뉴스, 엔터테인먼트, 게임, 생활, 비즈니스, 인터넷, 컴퓨터 등 원하는 섹션에 들어가면 된다.
두루넷은 이를 위해 한국전력,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 외에도 서초, 중앙, 한강, 인천남동, 부산 및 경남 8개 종합유선방송국(SO) 등 12개 SO와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니텔, 나우누리, m-net, YTN 등과 제휴한 상태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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