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가 미국의 인텔, 일본 도시바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와 공동으로 차세대 고속 메모리 반도체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다이렉트 램버스 D램에 대한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선다.
특히 세계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에 이어 미국의 컴팩컴퓨터, 델컴퓨터 등 세계적인 PC업체들까지 차세대 메모리표준으로 램버스 D램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산업이 기존 D램에 이어 램버스 D램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의 상용 시스템 테스트를 개시,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마무리작업에 착수한 것을 계기로 램버스 D램의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램버스사와 인텔, 64/72M 다이렉트 램버스 D램 개발업체인 LG반도체, 도시바 등 4개사는 이 제품의 조기 보급을 위해 공동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사는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오는 23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PC업체인 컴팩과 델사도 23일 각각 오는 99년부터 다이렉트 램버스D램을 PC의 메인 메모리로 탑재한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차세대 메모리 표준으로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이 채택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이렉트 램버스 D램 개발에서 국내외 반도체 업체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LG반도체는 상용화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3, 4분기부터 인텔 및 PC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최근 일반 D램가격 폭락으로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의 메인 메모리 채택에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의 인텔사가 향후 램버스 D램 제품의 확보를 위해 최근 LG반도체에 대규모 자본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제품의 PC메인 메모리 채택시기는 예정보다 더욱 앞당겨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최승철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