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업체들이 특수 아이템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필코전자, 제일전자산업, 유니산업 등 저항기업체들은 탄소피막, 금속피막 등 일반 저항기가 세트업체의 가격인하 압력으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서지저항기, 세라믹스위치, 메탈그레이즈저항기 등 수요는 적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 아이템의 개발과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 아이템의 활성화를 통해 현재 개당 4,5원에 불과한 평균 판매단가를 6,7원 정도로 끌어올리는 한편 그동안 저항기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과당경쟁을 지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금속피막저항기를 생산해온 필코전자는 최근 모니터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서지(Surge)저항기를 금속피막에 이은 저항기 부문의 제2아이템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필코전자는 이를 위해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업체를 대상으로 품질의 우수성과 수입대체 효과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중소기업청에 우수품질인증(EM)마크를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육성전략을 펼치고 있다.
제일전자산업은 퓨즈저항기와 PTC서미스터를 직렬로 연결해 서미스터의 수명이 다하거나 이상이 생겨 일정 한계치 이상의 전류가 흐를 경우 전류를 차단해 회로를 보호할 수 있는 세라믹스위치를 개발, 판매에 나선 결과 현재까지 15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 아이템을 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저항기 전문업체인 유니산업도 그동안 구색 제품으로 취급돼 생산량이 미미했던 산화금속피막저항기(MOR)를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생산라인 개선에 나서 1백50만개인 월 평균생산량을 5백만개까지 끌어올려 정격전압 1, kbps, pHW의 제품을 주로 양산,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탄소피막, 금속피막 등 범용저항기에 주력해온 삼덕전자도 최근 메탈그레이즈 등 특수 아이템에 대한 연구개발력을 강화할 방침을 밝히는 등 저항기업체들의 특수 아이템 개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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