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디지털TV, 모니터, 휴대용디스플레이장치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디스플레이의 개발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디스플레이핵심소자인 FLCD(강유천체액정표시소자)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 디스플레이테크사(DTI)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산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 내용은 DTI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제품에 적용되는 FLCD패널을 개발 공급하고 삼성전자는 FLCD를 채용한 TV, 모니터, HMD(휴대용디스플레이장치)등을 제조, 판매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삼성전자가 채택한 FLCD는 실리콘기판에 형성된 광학적 평면거울과 유리사이에 강유전성액정을 주입한 구조로 되어 있고 기존제품에 비해 시야각이 넓고 응답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이 제품은 저소비전력화가 가능할 뿐만아니라 기존의 기술과 제조 및 설비가 유사해 투자부담이 크지 않고 0.7인치 정도의 초소형 패널로 40인치이상 초대형 화면구현이 가능해 초소형, 초경량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DTI와 개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FLCD를 적용한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 판매가 가능해졌을 뿐만아니라 신속한 상품화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FLCD의 초기 상품화를 통해 선진시장 및 전략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인데 내년에 0.76인치의 초소형 FLCD를 사용하는 초대형프로젝션방식의 디지털TV를 선보이는 한편 체감화면사이즈가 52인치에 달하는 휴대형 디스플레이장치 도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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