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CDR(1회 기록, 재생 가능한 컴팩트디스크)시장의 활황세에 편승, 국내 CDR시장이 급팽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업체들의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수요증가세를 보여온 CDR은 대용량 저장미디어로 용도가 크게 확산되고 가격이 작년 초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데 힙입어 올들어 판매량이 월평균 90만장(수입품 포함)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작년 월평균 판매량보다 무려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현재와 같은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상반기에는 총 5백50만장에 육박하고 연간 전체로는 최소한 1천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C, 웅진미디어, 도레미미디어 등 국내의 CDR 생산업체들은 수율을 높이고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면서 환율급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코닥, 필립스, HP 등 외산제품을 대체해가고 있다.
초록빛 CDR만을 생산하고 있는 웅진미디어는 매월 20만∼25만장을 생산, 이 가운데 90% 이상을 내수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웅진미디어는 이와 함께 최근 실무자를 일본에 파견, 미쓰이화학, 리코 등과 기술 제휴를 타진하는 등 푸른빛과 금빛 CDR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레미미디어와 SKC는 전세계적으로 수요 비중이 커지고 있는 푸른빛 CDR 생산에 주력하기로 전략을 수정,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파주공장에 2개의 CDR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도레미미디어는 올들어 매월 35만∼40만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이 가운데 월 15만∼20만장을 수출하고 있다. SKC는 천안공장에서 매월 20만∼26만장을 생산, 이 중 10만∼15만장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국내 주요 3사의 생산능력은 월 75만∼90여만장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내수시장 점유율은 대만산 저가제품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작년말 50% 수준에서 현재 60%대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 하반기 일본 코닥과 대만의 라이텍 등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단행한 가격인하 조치의 후유증으로 업체들의 채산성 회복 속도는 CDR 시장 확대속도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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