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영업현장에 임직원을 파견해 영업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체험행사가 속속 펼쳐지고 있다.
부산의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인 세정텔레콤은 고객만족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전직원을 대상으로 「1일 영업현장 체험」 행사를 8일부터 본격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7월말까지 두달 동안 실시할 이 행사는 세정텔레콤의 4개 지점에 본사 직원들이 교대로 출근, 고객접점인 영업현장에서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고객만족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식 상무이사와 진양호 영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은 한달 동안 근무지를 영업일선으로 변경해 창원지점과 울산지점에 출근, 영업현장의 문제점과 변화를 파악해 영업정책에 반영한다.
1일 영업현장 체험행사는 IMF시대를 맞아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지난달 1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1일 현장 체험」이 임직원의 결속과 서비스를 향상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홍선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비영업부서 직원 1백40명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나래이통영업소에서 파견 근무하는 「1일 현장체험」을 실시한 결과 임직원들이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영업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최근 영업소에서 잇따르고 있는 호출기 변경이나 해지, AS 등 고객의 민원과 직접 부딪히면서 일선 영업사원의 입장을 이해하게 돼 직원들 사이 공감대 형성과 결속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장체험에 참여했던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비록 하루 동안의 체험이었지만 영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어려운 현실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다시 한번 뛰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나래이통측은 이처럼 「1일 현장체험」이 임직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자 앞으로 정기적으로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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