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종합기술원(원장 김창수)이 지난해부터 연구인력 10명과 연구비 10억원을 투입, 최근 「HDTV프로젝터용 폴리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모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LG종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제품은 화면해상도가 XGA(1천24×7백68)급에 비해 3배 선명한 HD(1천9백20×1천80)급 제품이고 화면의 밝기를 결정하는 개구율이 55.6%, 화면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명암비가 3백50 대 1에 달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영상기처럼 대형 스크린에 투사해 1백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을 즐길 수 있게 하는 HDTV프로젝터의 필름부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으로 시장특성을 반영해 PC프로젝터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1백인치 HDTV용 액정모듈을 개발함으로써 LG전자는 이미 지난 93년 개발한 30인치급 브라운관(CRT) 방식 화면표시장치와 40∼70인치 중대형 제품을 위한 프로젝션 방식 화면표시장치를 포함, 중대형에서 초대형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HDTV용 화면 표시장치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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