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용산상가를 중심으로 비디오 그래픽(VGA)카드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PC 시장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VGA카드 시장이 후발업체와 대만산 수입업체들의 잇따른 저가 신제품 출시로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용산전자상가 등 컴퓨터 전문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두드러져 1M 비디오 램을 탑재한 단순보급형 제품의 경우는 2만∼3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만산 저가 제품은 약 1만원에 팔리고 있다.
VGA 카드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PCI와 AGP 버스 지원 방식 제품의 경우 지난달 25만원선에 가격을 형성했던 가산전자의 「블리츠 2200(AGP)」 모델이 22만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달 18만원대 팔리던 PCI 모델은 17만원 수준에서 낱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갖고 있는 두인전자의 「델피노 리바 128」 모델의 경우 같은 기간 모델별로 2만∼3만원씩 가격이 떨어져 PCI 지원 방식이 약 20만원, AGP방식 25만원 수준에서 일반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또 후발업체 제품 가운데 최근 「스피드 128」 VGA 카드를 내놓은 아트닉스의 PCI 모델이 19만원, AGP 모델은 19만8천원 수준에서 팔리고 있다. 또 PCI 지원 제품의 경우 위드코리아가 2M SGRAM을 탑재한 「스피더스 128」 모델이 8∼9만원대에 판매돼 10만원대 가격을 깨뜨렸다.
최근 VGA카드 시장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PC시장의 전반적인 경기 자체가 계속 침체되고 있는데다가 VGA카드의 경우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핵심칩을 제외하고 개발업체간 기술적 차이가 거의 없어 가격은 시간을 두고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가격이 지나치게 싼 제품의 경우에는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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