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은 개인휴대통신(PCS) 쿠퐁 수만장을 발행해 소비자들로부터 가입비를 챙긴뒤 단말기를 보내주지 않은 한국정보통신을 지난 2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지난달말까지 한국정보통신이 발행한 PCS무료제공 쿠퐁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20여건을 넘어서는 등 민원이 잇따르자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맹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은 이벤트업체로 지난 4월, 5월 두달간 서울시내 스포츠용품점을 비롯해 화장품판매점, 식당 등에 PCS교환권 1장당 3천원정도를 받고 판매했으며 쿠퐁을 확보한 상점은 이를 상품판매에 따른 사은품으로 제공해 온 곳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한국정보통신에 대해 자체조사한 결과 이 회사가 지난 4월이후 6만장의 쿠퐁을 시중에 배포했으며 지난 2일까지 7천장의 가입신청서를 받았으나 확보해 놓은 단말기가 3천대에 불과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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