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있었던 문화관광부의 「입장권통합전산망시스템 성능점검 실사」를 계기로 주사업자로 지정되기 위한 관련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실사를 통해 주사업자 지정권자인 문화부가 바라는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윤곽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한국정보통신, 지구촌문화정보서비스, 한국컴퓨터 등 관련업체들의 시스템 보완 및 개발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사과정에서 비쳐진 「문화부가 원하는 입장권통합전산망 모델」은 △예, 발매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장애발생시의 비상운영 및 신속한 복구 △예, 발매의 편이성 및 취소환불기능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비자 만족 서비스와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산망,즉 건전한 예매문화 정착과 명확한 시장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각 제안업체들은 다양한 발권창구를 개발하는 한편 예, 발매 현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86년 설립된 한국정보통신(대표 하제준)은 신용카드 조회 및 승인서비스,고속버스티켓 전산망사업 운영,부산시 하나로 교통카드 SI사업 등을 기반으로 해 연간 10억건 이상의 발권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판단 아래 입장권통합전산망 사업에 뛰어든 업체. 특히 이 회사는 『시스템 자체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기능추가 및 개선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구촌문화정보서비스(대표 우성화)는 지난 96년5월 설립된 입장권 예, 발매 전문업체로 관련서비스인 「Ticket Link」프로그램을 공연장 60여곳,프로축구 9개 구단,극장 4개관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현재 그간의 예매서비스 운영경험을 통해 축적한 94개에 이르는 예매처,당일예매기능,좌석지정기능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컴퓨터(대표 박명식)는 지난 74년 창립된 이래 종합금융시스템과 통신네트워크(한네트)시스템,부가통신(VAN)사업을 해온 업체로 지난 96년4월부터 프로야구,프로농구 등 스포츠경기를 중심으로 하는 입장권 예, 발매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전국 주택은행 지점과 자동발권기(ATM) 6백대를 이용,입장권통합전산망 사업의 초기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신속한 현장발권(1∼1.5초)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3개사는 아직까지 「전국 단위의 영화관,공연장,경기장의 입장권을 안정적으로 통합운영하기에 충분할 만큼의 신뢰」를 입증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 실사단의 한 평가위원은 『그 어느 업체도 시스템 장애발생시의 대응책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는 등 지금 상태로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입장권통합전산망 운영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이같은 점들을 관련 업체들이 조기에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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