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영상사업단, 공격적 경영 박차

삼성영상사업단이 영화, 애니메이션등 고부가사업에 대한 투자는 대폭적으로 늘리고 한계사업에대해서는 과감하게 축소 및 퇴출을 결정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대표 오증근)은 경영합리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계사업 및 장기 비전에 의해 추진되는 일부사업을 정리 또는 축소 조정한다는 방침아래 멀티미디어사업부를 삼성전자에 이관키로 한 데 이어 음악사업부의 2개 영업팀을 1개팀으로 통합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고부가사업으로 꼽히는 영화, 애니메이션 사업에 대해서는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현지업체와의 합작투자 및 공동제작에 주력하며 케이블TV의 시청률 제고를 위해 편성 프로그램의 고급화와 자체 제작물 프로그램의 방영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이를 위해 약 2백억원의 예산을 확보,총 15편의 우리영화를 제작키로 한데 이어 일본, 프랑스등과 합작,「알렉산더」 「핌」 「머메노이드」등의 애니메이션을 제작,전세계에 배급키로 했다. 또한 현재 M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바이오캅 윙고」의 2차분 제작에 곧 착수키로 했다.

또 케이블TV는 큐채널의 경우 자체 제작물인 「다시 보는 한국문화」라는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하고 한국방송사상 최장 연속시간 편성의 「쇼아」를 특별테마 프로로 편성하며 월별 테마편성프로그램의 고급화를 조기에 실현키로 했다.

이와함께 음반의 경우 기업 이미지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음반 제작에 집중하고 우리음반의 해외수출을 위해 해외팀을 신설키로 했다. 특히 공연팀의 경우 마케팅으로 흡수 통합,문화사업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대중문화 창달에 주력하도록 했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이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20%가 증가한 2천3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영상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영상사업단이 그룹 및 기업 이미지 제고에 주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경영합리화를 꾀하지 못하는 사업부에 대해서는 과감한 사업축소 및 퇴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경영합리화 방침이 대중문화 및 상업성에만 매달리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모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