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보급형 냉장고 판촉 강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냉장고 염가제품 운용이 강화되고 있다.

이들 두회사에 따르면 그동안 내놨던 염가형 제품인 IMF형 제품의 모델을 바꾸면서 가격대를 더 낮추거나 모델수를 늘린 등 경쟁력을 강화을 크게 강화 시켜 나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IMF이후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가전제품 가운데 냉장고 판매가 가장 심각한 수요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각사는 5대품목 기준 내수 가전시장은 5월말 현재 전년대비 3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에상되고 있는데 냉장고는 수량으로 40%, 실적으로는 5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5백40L급 냉장고 R-B54BF와 5백10L급 R-B51BT등 냉장고 2개 모델을 새로 출시하면서 기존 IMF모델보다 5백40L급을 15만원, 5백10L급은 9만원 낮게 가격을 책정했다. 또 대형 제품으로 R-B59BC를 내놓으면서 마이콤 기능과 아이스박스등 일부 기능을 제거 1백11만원에 내놨다. 이 제품은 출하가가 88만8천원로 실거래 가격이 9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출하되고 있는 5백90L급 가운데 최저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5백10 L급과 5백40L급 등 2개모델을 IMF 모델로 운용해 왔으나 최근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3개 모델로 확대했다. 이들 제품은 기존모델이 단순히 가격을 내린 것에 반해 마이콤 기능을 없애고 기계식으로 만드는등 IMF모델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 IMF모델과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5백90L급 초저가 제품에 대응, 6백40L 급 초대형 냉장고가격을 30% 할인판매하고 있다.

한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수요부진 타개방안으로 저가형제품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앞으로 냉장고등 주요 제품의 IMF 모델이 제품별 2~3개 모델에서 4~5개 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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