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 자동차업계가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공식교류를 갖는다.
3일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와 「제 1차 KAMA-JAMA 교류회」를 개최하고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며 교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성차업계가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자동차업계와 공식교류를 갖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자동차협회는 수년전부터 일본업계와의 공식교류를 추진해 왔으나 기술유출등을 우려한 일본자동차협회의 비협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일본측이 이번에 우리측과 공식교류를 갖기로 결정한 것은 수입선다변화품목으로 묶여있고 내년으로 예정된 일본차 수입의 전면허용을 앞두고 사전에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류회에는 일본자동차공업협회의 다카오 토미나가 부회장, 이사오 다나카이사, 에이치 나카다 이사 등 6명이 참석하며 우리측에서는 정덕영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류회에서는 한, 일 양국의 자동차산업 관련 동향 및 현안을 협의하고 양국 자동차업계간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는 일본업계와 공식교류를 갖게 된 것을 계기로 국내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자동차공업협회(AAMA), 유럽자동차제조자연합회(ACEA)와도 공식교류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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