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업계, 한솔PCS DW프로젝트 놓고 "불꽃 수주전"

한솔PCS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분야 전산시스템 공급권 획득을 위해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쌍용정보통신,현대전자 등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치열한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솔PCS는 올해부터 고객의 성향분석 및 통화이용패턴 등 다양한 고객정보분석을 통한 마케팅전략을 본격 수립하기 위해 DW를 구축키로 결정하고,최근 유닉스서버공급업체들로부터 관련 시스템의 입찰제안서를 받아 기종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DW분야 시스템도입과 관련,한솔PCS는 각 업체별 제품성능이 기존에 실시된 입찰등을 통해 이미 검증됐기때문에 별도의 벤치마크테스트(BMT)는 실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제품사양에 입찰참여 업체들이 제시한 가격을 토대로 시스템을 선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한솔PCS DW분야 전산시스템 선정작업에는 입찰에 참여한 유닉스서버업체들이 지난달 27일 제시한 최종가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PCS의 DW분야 시스템구축 프로젝트는 SK텔레콤에 이어 이동통신업체로는 두번째로 실시하는 것으로 하드웨어,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컨설팅 SW툴 등을 포함해 총35억원 규모에 이른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실시된 SK텔레콤의 DW분야 전산시스템 공급기종으로 선정된 자사의 최신 유닉스서버인 「HP 9000 엔터프라이즈 V2250」을 전면에 내세워 수주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김원국)는 대칭형멀티프로세싱(SMP)방식을 채택한 하이엔드 유닉스서버인 「엔터프라이즈10000」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김종길)은 SMP와 초병렬처리(MPP)방식을 갖춘 누마기술을 적용한 미국 시퀀트사의 유닉스서버인 「누마Q 2000」을 내세워 미국 제너럴모터스, 영국 브리티시텔레콤사 등의 DW분야 전산시스템 구축 경험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자사 제품이 최적기종임을 강조하고 있다.현대전자(대표 김영환)도 누마기술을 채택한 독일 지멘스닉스도르프사의 유닉스서버기종인 「RM600」을 제안,공급권획득을 위한 설득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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