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를 전자석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멈춰 서게 할 수 있는 자동차용 최첨단 비접촉 브레이크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첫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기전공학과 박기환 교수팀은 총 5천여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전기의 와전류현상(전류가 직선으로 흐르지 않고 소용돌이치듯 흐르는 현상)을 이용, 기존 유압식 ABS에 비해 제동시간 및 제동거리를 35% 이상 단축시킨 자동차용 비접촉식 ABS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자동차용 비접촉식 ABS는 기존 유압식과 달리 전도율이 좋은 동판 디스크와 전자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자석 사이에 전도율이 좋은 디스크가 회전하면 디스크에 와전류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와전류와 전자석에서 발생된 자기의 흐름에 의해 발생하는 저항력을 이용했다. 특히 제동주기가 빠르고 마모와 열 발생이 없으며 브레이크패드의 마모로 인한 환경오염문제를 원천적으로 없앴으며 장착후 유지보수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유압식 브레이크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 시스템을 시험한 결과 시속 70㎞의 주행속도에서 제동시 1초동안의 줄어드는 가속도가 평균 0.8g(0.1g=약 1/sec²)로 국제호주도로협회에서 제정한 표준치인 0.5g보다 60% 이상 높은 성능을 나타냈으며 제동시작 1초후의 주행속도가 38㎞로 35% 이상의 제동거리 감소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전자기식 제동장치(ECBS:Eddy Current Brake)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주행속도가 훨씬 빠른 항공기나 고속철도 등에 더욱 적합하며 기존 유압식 브레이크를 대체할 경우 유압파이프와 탱크 등의 관련기계 부품을 줄일 수 있고 향후 개발이 본격화될 지능형차량이나 자동주행차량 등의 조향 및 제동장치 등에도 활용될 수 있는 첨단기술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 국내 특허출원과 함께 국내 자동차업체와 조만간 상용화를 위한 도로주행 차량적용시험을 거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ECBS는 델파이, 보쉬 등 외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본격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고속전철 등에만 적용되고 있는 첨단기술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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