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이 개방형 프로토콜을 이용한 빌딩설비 자동제어용 직접디지털제어기(DDC)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30일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년간 3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빌딩자동화시스템(BAS)의 핵심장치인 DDC를 개발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양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DDC는 특히 美 애쉴론社의 개방형 프로토콜인 「론토크(LONTALK)」를 바탕으로 전력, 공조, 조명, 방범, 통신, 사무자동화 등 빌딩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 제품을 우선 해외 자동제어업체에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점차적으로 국내 설치되는 IBS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약 2백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이 채택한 론토크는 미국 애쉴론社가 자동제어분야의 오픈 프로토콜을 표방하며 개발한 네트워크 프로토콜 이름으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3천5백개 기업이 이 프로토콜을 채택, 이 분야 산업표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술이다.
이번 제품 개발을 담당한 이 회사 기술연구소의 강명웅 전문위원은 『자동제어 분야는 이기종간 연동에 의한 최적의 통합 솔루션 제공이 중요한 분야인데도 국내에서는 개방형 프로토콜에 대한 거부감이 만연돼 왔다』고 지적하고 『DDC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처음부터 개방형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앞으로 2∼3년 내에 국내에서도 개방형 기술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에 따라 빌딩자동제어 시스템은 물론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벡터제어방식의 엘리베이터 모터 드라이버, 통신망 원격제어시스템(RMS) 등에도 론토크 프로토콜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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