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정보기금 벤처기업 첫 투자

벤처기업 투자에 정부 기금이 투입된다.

과학기술부는 29일 그동안 기술담보대출 등 융자방식으로 운영해온 과학기술진흥기금을 벤처기업 육성에 투입키로 하고 이 가운데 1백50억원을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이 결성하는 신기술투자조합에 출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은 지금까지 융자형태가 대부분이었으며 정부기금이 벤처기업에 투자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각종 연, 기금의 벤처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B가 이번에 결성하는 신기술투자조합은 기금규모가 총 3백억원, 존속기간 6년으로 수익률은 연 25%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과기부가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1백5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정보통신부, 한국산업은행과 일반투자가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결성하는 것으로 KTB는 적어도 2백30억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KTB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TB빌딩 4층에서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투자설명회를 가졌다. KTB가 결성하는 신기술투자조합은 이번이 4번째다.

KTB는 이와는 별도로 벤처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기술신용기금과 「벤처기업 발굴, 지원에 관한 업부협약」을 체결, 기업당 1백억원 한도의 특별보증을 실시하는 벤처특별보증제도를 다음달부터 도입키로 했다.

<정창훈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