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구소, 토털백신업체로 "우뚝"

지난해 3월 한글과컴퓨터가 갖고 있던 독점영업권을 회수하면서 컴퓨터백신시장에 직접 참여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제품군 다양화 및 영업조직 체계 구축을 1단계 마무리짓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연구소는 26일 최근 「V3유닉스」「V3웹」을 발표함으로써 일부 추가제품 개발이 남아있지만 PC에서 윈도NT,유닉스 및 인터넷을 아우르는 전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으며 토털백신업체로서 본격적인 시장 다지기에 들어간 것.안연구소는 각 제품군에 따른 영업망 정비도 마무리작업에 들어가 토털백신 공급업체로서의 진영을 갖추었다.

안연구소는 이와 관련 금융권 및 관공서,대기업에 대해서는 자체영업조직으로 공략하고 패키지제품은 2곳의 총판을 통해,그리고 일반 기업체의 사이트 라이선스 영업은 10개 특약점업체를 이용해 공급하는 차별화 영업망을 구축했다.

안연구소는 또 대기업 시장을 위해 지난해말 삼성SDS와 현대정보기술, 동양시스템하우스 등 대기업 정보시스템업체를 그룹내 총판으로 확보한데 이어 올해 들어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을 추가확보했다.안연구소는 올해말까지 시스템통합 전문 기술을 보유한업체를 중심으로 10여개 특약점을 확대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연구소는 자체 직판영업팀을 통해 백신 엔진의 라이선스 공급에도 적극 나설 게획이다.안연구소는 현재 핸디소프트, 나눔기술 등 그룹웨어 업체에 엔진 라이선스 공급을 위한 막바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연구소는 이러한 영업조직 확충 및 제품군 다양화에 힘입어 올 1월부터 하반기 마감을 한달여 앞둔 현재,약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1.4분기에 4억원, 4월과 5월에 각각 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안연구소의 이같은 매출실적은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인 데다 일반적으로 매출의 상당부분이 하반기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기대이상의 성과로 여겨진다.안연구소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애초 올 매출목표였던 24억원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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