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정보자산과 전산망에 대해 적절한 보안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산망 위험분석도구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돼 보안업체들에 기술 이전된다.
한국전산원(원장 박성득)은 지난 94년부터 해외 위험분석방법론 및 분석도구를 비교, 국내 실정에 맞는 표준 개발과 시험적용 등을 거친 끝에 올초 「HAWK」를 개발, 이달부터 민간기업에 본격적인 기술이전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위험분석도구는 침입차단시스템(방화벽)이나 시스템 보안제품 등 특정 보안대책을 수립하기에 앞서 정보시스템의 취약부분을 정확히 파악, 위험성 정도를 측정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해주는 보안솔루션이다.
해외에서는 위험분석과 관련한 제도, 표준, 방법론 등의 개발이 활발하지만 국내의 경우 전산망 보안에 대한 인식부족과 전문인력, 기술, 제도 등의 미흡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인 상태여서 이번 HAWK의 개발은 국내 보안시장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산원은 『국산 솔루션을 채용해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맞춰 일련의 위험분석 절차를 자동화시킨 HAWK의 기술이전으로 국내 보안 컨설팅 업체들은 관련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사용자들에게는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산원은 오는 30일까지 위험분석도구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기술이전시 위험분석에 필요한 각종 DB 및 소스코드 등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술이전과 시스템 구축에 따르는 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문의 (0331)260-2510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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