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단말기용 커넥터시장 "후끈"

휴대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용 커넥터 시장을 놓고 선발업체와 후발업체간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IMF한파로 전반적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예년 수준의 시황을 유지하고 있는, 5백억원 규모의 휴대폰과 PCS 등 이동통신 단말기용 커넥터시장을 싸고 선발기업인 히로세코리아와 후발기업인 JAE코리아, 협진공업, 엘코코리아 등이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국내 시장을 80% 정도 점유하고 있는 히로세코리아(대표 김연혁)는 이 시장에 업체들이 강하게 추격함에 따라 후발기업에 비해 기술력이 앞서고 이동통신 단말기의 소형화 추세에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한편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1대 1 마케팅 전담인력을 배치,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뛰어든 JAE코리아(대표 니시노 하라)는 일본 시장에서 히로세와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히로세코리아를 추격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마케팅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몇몇 업체에 치중된 기존 마케팅 전략을 보다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LG정보통신 3900시리즈 제품에는 40% 이상을 채택되는 있는 점에 착안, 세트업체별로 특정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최근 공급을 시작한 현대전자의 걸리버와 삼성전자의 1500시리즈를 1차 집중 공략 대상제품으로 정했으며 일본에서는 0.5mm제품 개발이 끝나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유일한 국내 기업인 협진공업(대표 이정규)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 선발기업 보다 시장 장악력이 미흡하다고 보고 현재 공급하고 있는 0.8mm제품의 질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0.5mm 제품개발도 서두르기도 했다. 특히 세트업체에 국내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외국기업 보다 품질대비 가격이 우수하다는 이점을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엘코코리아(대표 박태현)는 아직 소규모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앞으로 시장 확대방안을 세워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인데 이달 25일 정기주주총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시장분석을 통해 이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양봉영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