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지난해 매출규모면에서는 큰 폭의 동반성장을 이룩한 반면 순이익면에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지난해 총 1조4천6백90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은 지역사업자별로 큰폭의 흑자와 적자가 공존, 업체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밝혀졌다.
매출액면에서는 012 전국사업자인 SK텔레콤이 무선호출부문에서 총 7천3백10억2천9백만원을 달성했고 지역사업자인 015사업자들이 총 7천3백80억2천1백만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이 각각 전년대비 21.4%와 23.6% 증가한 2천2백34억5천6백만원 및 2천2백25억7천6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사업자 중 1,2위를 차지했다.
부산경남지역 사업자인 부일이동통신이 전년대비 29.0% 증가한 1천3억3천9백만원의 매출을 기록, 그 뒤를 쫓았다. 또 대구경북지역 사업자인 세림이동통신이 전년대비 12.4% 증가한 5백48억4천1백만원, 광주이동통신과 전북이동통신이 각각 3백45억7천9백만원, 1백56억9천9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26.0%와 23.5%의 증가를 보였다.
충남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신원텔레콤은 총 3백97억4천9백만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35.0%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충북지역 사업자인 새한이동통신이 1백43억5천만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31.5%의 증가를 보였다.
이밖에 강원이동통신은 전년대비 21.2% 증가한 1백15억6천6백만원이었으며 제주이동통신은 전년대비 21.6% 증가한 60억4천6백만원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매출액 증가와 달리 타 영업부문을 제외한 무선호출부문에서의 당기순이익은 사업자별로 큰 폭의 차이를 보여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무선호출부문에서의 사업자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나 시티폰사업 퇴출에 따른 후유증으로 전체 순이익은 사업자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전국사업자인 SK텔레콤은 무선호출부문에서 3천98억5천9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사업자 중 무선호출분야의 흑자가 가장 큰 곳은 나래이동통신으로 이 회사는 무려 4백73억8천2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출연금과 시티폰분야의 적자를 만회하고도 2백71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이동통신도 지난 97년 무선호출부문에서 4백68억1천4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부일이동통신 또한 이 부문에서 1백72억6천1백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서울이동통신의 흑자규모는 매출액의 13%인 출연금과 시티폰 적자를 상쇄하고도 1백3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세림이 무선호출부문에서 98억8천6백만원, 신원이 89억2천만원, 광주와 전북이 각각 46억4천7백만원과 23억5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새한과 강원도 각각 17억2천9백만원과 13억1천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수도권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한 관계로 1백28억7백만원의 적자를, 제주지역사업자인 제주이동통신은 무선호출부문에서 5억6천8백만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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