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가입자망 구축 대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에 대해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이 장비개발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공동으로 표준규격을 마련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은 양사가 개별적으로 개발을 추진중인 B-WLL기술에 대해 공동으로 표준규격안을 마련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최근 세부논의를 위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말까지 사업자 입장에서의 기본원칙 마련에 합의키로 했다.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은 B-WLL에 대해 국제규격 논의 자체가 없는데다 고정 가입자망이란 특성 때문에 국제규격 준수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규격제정을 통해 빠른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같은 공동 표준규격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양사는 표준규격 마련에 대해 무선구간의 접속규격과 단말기의 제반기능 등 두가지 사안에 대해 표준규격안을 제정한다는 방침으로 하반기경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표준화작업과 함께 시제품 개발을 의뢰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양사는 B-WLL 단말기부문의 저가형 제품 상용화를 위해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완료했던 연관기술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특히 핵심부품의 경우 위성방송용 세트톱박스 기술을 일부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들 양사는 공동 표준규격안 마련에는 합의한 상태이며 일부 이견이 있는 개발일정 및 B-WLL의 기능부문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논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시내전화가입자망 확보전략문제에 따라 올 연말까지는 표준화 초안을 마련한 후 99년 개발완료하고 2000년에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조기 상용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통신은 조기 상용화보다는 제반기능의 충분한 포용문제를 중심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으로 특히 단말기부문의 경우 단순한 음성 및 데이터 전송용의 범위를 넘어서 초고속 인터넷, 영상회의 기능까지 수용할 수 있는 표준규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데이콤과 함께 지난달 대전에서 독일 보쉬사 제품을 통해 시험서비스중이며 한국통신은 삼성전자와 함께 무선통신(RF:Radio Frequency)기능을 제외한 베이스밴드기술을 발판으로 시험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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