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인텔리전트 빌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빌딩을 구성하는 각 요소의 통합과 호환을 위한 독자적인 빌딩컨트롤시스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한국정보기술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재단에서 열린 「IBS구축방안 기술세미나」에서 연세대 김병선 교수는 『빌딩자동화시스템이 갈수록 복잡 다양해져 각 부문별 데이터 호환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에서도 산업계와 학계가 협동해 독자적인 호환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냉동공조공학회가 빌딩자동제어분야의 통신 프로토콜 표준화를 위해 제정한 BACnet을 예로 들면서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독자적인 기준을 마련해 한국형 인텔리전트 빌딩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IBS구축은 장래의 업그레이드와 시스템 교체 및 확장을 염두에 두고 이뤄져야 건물의 수명기간동안 관리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IBS의 건축설계기술 표준화와 종합설계지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LG하니웰의 조익서 실장도 『빌딩의 설계, 건설, 운영관리, 폐기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에서 운영관리 비용이 전체의 83%를 차지한다』고 소개하고 『무조건 최상등급을 지향하던 IBS시장이 빌딩의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자산관리전략 차원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상호운용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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