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가 인터넷을 통해 문제를 출제하고 자동 채점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강의에 활용하고 있어 화제다.
공주대학교 전기공학부 허원 교수는 자바 언어를 이용, 문제 출제파일에 문제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스크립트 명령을 사용해 임의의 수치를 컴퓨터가 생성하도록 하는 주문형 문제 구성 형태의 소프트웨어(SW)를 개발, 이번 학기부터 자신이 강의하고 있는 전기회로와 전기기기 등 2과목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허 교수가 개발한 SW는 학생들이 동일한 문제를 선택해도 문제의 파라미터 값들이 서로 다르게 주어져 문제유형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문제를 풀어야 하는 등 시스템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여 교육현장에서의 활용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허 교수는 이 같은 SW로 매주 수요일 강의시간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허 교수의 서버에 접속해 교재와 참고서적을 활용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시험결과를 컴퓨터에 파일로 저장,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와 더불어 전체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허 교수가 이같은 SW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3년 전부터. 네트워크 개념이 없던 지난 95년에 C언어를 사용한 프로그램을 작성해 컴퓨터실에 설치한 후 학생들에게 시간을 정해 놓고 시험을 보도록 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동일한 문제가 출제돼 부정행위의 여지가 있었고 문제내용 공개를 막기 위해 문제 파일을 암호화하는 번거로움과 하드디스크에 저장한 시험 결과 내용이 지워지는등의 문제로 애를 먹었다고 허 교수는 설명했다.
허 교수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터넷과 자바를 사용해 해결, 현재 수업현장에서 별 문제없이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다고 말한다. 허 교수는 『데이터베이스 형식의 문제은행 출제방식은 많은 양의 데이터와 비용이 드는 것에 비해 이 SW는 1시간의 교육만으로도 출제자가 문제를 구성할 수 있는 주문형 문제 구성이 가능하고 공학식의 문제형 외에 객관식 문제도 출제할 수 있다』며 상품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SW의 데모버전은 http://203.253.37.70/demo/demo.html과 http://203.248.143.123/demo/demo.html을 통해 볼 수 있다.
<김홍식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3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4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5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