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윤영 KBS CG디자이너

『효율적인 투자와 비용절감이 국가적인 이슈로 되고 있는 현실에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가 기여할 수 있는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아지고 있읍니다』

흔적만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만월대를 불과 한달만에 3차원 그래픽으로 완성,문화재 복원작업에 이정표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방송공사(KBS)그래픽 디자이너 한윤영씨는 첨단 문화산업의 첨병이라는 자부심이 충만하다. 한씨의 작품은 미국 오토데스크사로부터 인정을 받아 조만간 이 회사 홈페이지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방송국의 사이버 스튜디오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듯이 컴퓨터그래픽은 실물을 능가하는 효과를 내면서 시간과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지난 95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기념 그래픽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한 한씨는 KBS의 위성송출센터, 열린 스튜디오 등 사이버 스튜디오 그래픽을 통해 진가를 인정받았고 백두산 화산 폭발, 15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대통령 취임식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 굵직굵직한 작업을 도맡으면서 정상급 그래픽 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라섰다. 최근 그녀는 그래픽도서 전문 출판사인 성안당의 제안으로 미국 오토데스크가 개발한 최신 그래픽 툴 「3D MAX R2」가이드를 7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펴내기도 했다.

그녀는 『첨단장비가 좋은 그래픽을 만들기위한 전제 조건은 아니다』면서 『그래픽 디자이너의 생명력은 창의력과 기획력에 있다』는 지론을 편다.

지난해 미국 오토데스크가 주최한 그래픽 공모전에서 「라몽의 일기」라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한 그녀는 『할리우드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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