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주문에 맞춰 PC를 제조하는 맞춤(BTO:Build To Order)PC 생산이 PC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대우통신, LG IBM 등 주요 PC업체들은 최근 IMF 한파로 PC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맞춤PC 생산으로 컴퓨터 제조원가는 물론 유통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다양한 주변기기 옵션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 주문할 수 있는 이 사업에 새로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영역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맞춤PC 사업은 주요 PC업체를 필두로 국내에서도 새로운 판매전략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맞춤PC 생산에 가장 적합한 판매방식인 통신판매가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PC시장이 저가형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점차 실속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고객들의 새로운 구매패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PC 사업에 새로 참여해 적극적인 PC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우선 이달에 OA시장을 겨냥해 인텔 MMX 2백㎒ CPU를 기본으로 탑재한 맞춤PC 2개 모델(20M-3100, 20M1-3100)을 개발해 각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직판사업에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우선 특판 사엄팀을 중심으로 이 제품판매에 주력하고 시장변동 추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홈 PC시장용 맞춤PC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맞춤PC 2개 모델을 출시하면서 이 사업에 참여한 대우통신은 그동안 전국에 별도의 행사장을 마련해 DIY방식으로 맞춤PC 사업에 주력해왔는데 이달부터 자사 유통점을 비롯해 세진컴퓨터랜드, 한신유통 등 계열사 유통망을 통해서도 주문방식의 제품판매에 나서는 등 맞춤PC 사업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통신은 특히 최근 맞춤PC가 출시 20일 만에 1천여대 이상 판매되는 등 사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데슈츠 칩을 탑재한 고가형 맞춤PC를 새로 출시하는 등 모델수 를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초 맞춤PC를 출시하면서 가장 먼저 이 사업에 참여한 LG IBM은 앞으로 맞춤PC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 PC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 아래 최근 IBM MX-200의 인텔 호환칩과 인텔 펜티엄Ⅱ 2백66㎒를 채용한 2개 모델을 새로 출시해 제품 수를 4개로 늘리는 등 맞춤PC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OA시장을 겨냥해 맞춤PC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삼보컴퓨터는 시장상황 변동추이에 따라 홈PC 시장용 맞춤PC를 출시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 맞춤PC 사업 확대와 관련, LG IBM의 한 관계자는 『맞춤PC 사업은 최근 IMF 한파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불필요한 사양을 제외한 실속형 PC구매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며 『특히 맞춤PC 생산이 확산되면서 제품판매에 가장 효율적인 통신판매가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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