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전자상식] 88열차

완연한 봄날씨로 주말만되면 가족동반의 나들이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대공원,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을 찾아 갖가지 놀이기구로 즐기고 있으나 88열차는 공포감으로 선뜻 탑승할 마음을 먹지 못한다.

웬만한 놀이공원에서 볼수 있는 88열차는 빠른 속력과 급회전, 급상승 등에 의해 격렬한 가속도를 받아 쾌속질수의 짜릿한 맛을 느끼게 한다. 원래 롤러코스터 또는 제트코스터라고 불리우는 88열차는 여러 놀이기구중에서 가장 스릴넘치고, 인기있는 놀이기구로 일명 「비명열차」로 부르기도 한다.

원리는 열차를 타고 높은 곳에서부터 급강하한 뒤 그 중력을 이용해서 다시 상승하는 방식이다.

88열차는 거꾸로 공중회전을 해도 빠른 속도의 관성에 의해 땅으로 떨어질 염려는 없다. 코스가 복잡해도 달리는 속도 때문에 안정적으로 계속 달릴 수 있지만 자체 동력이 없어서 도중에 멈춘다면 그야말로 큰 일이다.

따라서 안전장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바퀴는 위, 아래, 옆 등 세 방향에서 레일을 꽉 붙잡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브레이크는 몇 단이라도 걸릴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후진하지 않도록 잠금장치와 승객보호용 안전벨트가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다.

한편 88열차의 속도는 움직임이 격렬한 코스에서는 시속 1백킬로를 넘는다. 몸은 가속도에 의해 체중이 6배로 느껴지지만 이것은 매우 순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몸에서 진이 빠지는 일이 전혀 없이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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