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와 함께 꽃을 배달해주는 「꽃배달 전보서비스」가 부산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통신 부산본부는 지난해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꽃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올들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월평균 4백여건이던 것이 지난 2월에는 9백건, 3월에는 1천1백건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통신의 꽃배달 전보서비스는 경축 조위 등 일상생활의 길흉사 때 전보이용자에게서 꽃배달을 의뢰받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한국통신이 전보와 함께 꽃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이처럼 꽃배달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IMF로 인해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길흉사시 직접 방문해 축하나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대신 전보와 꽃으로 대신하려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통신 부산본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카네이션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는데,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어 이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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